초보자 식물 가이드72 수경재배에 잘 어울리는 희귀 식물들 흙 없이 키우는 초록 친구들 흙 없이 식물을 키울 수 있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다. 물만으로도 충분히 예쁘고 멋지게 자라는 식물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나처럼 바쁜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큰 위로가 되어준다. 특히 수경재배는 흙에 대한 부담이 없어 인테리어 효과도 매우 훌륭하고, 감성적인 기록 루틴과도 제법 근사하게 아주 잘 어울린다. 오늘은 흙 없이도 잘 자라는 희귀하고 독특한 식물들을 소개하고, 나의 경험과 루틴도 함께 공개해보기로 한다.수경재배란?수경재배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도 많이 키워본 경험들이 제법 있을 것이다.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영양제를 통해 식물을 키우는 방식이다. 유리병, 화병, 수경 전용 용기 등에 물을 채워 뿌리를 담그면 식물이 수분과 영양분을 직접 흡수하며 자란다. 뿌리가 보이는 구조 덕분에 관찰과.. 2025. 4. 24. 온도와 계절에 따라 색이 변하는 희귀 식물들 변색하는 잎의 신비 – 온도와 계절에 따라 색이 변하는 희귀 식물들식물은 늘 한결같은 존재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 역시 계절에 따라 미묘한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어떤 식물들은 잎의 색이 계절과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특별한 식물들은 나의 감정 기록 루틴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다. 오늘은 나만의 경험과 함께, 잎색이 변하는 희귀 식물들의 신비로운 세계를 소개하려 한다.색이 변하는 식물의 생리적 이유잎의 색은 엽록소,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등의 색소에 의해 결정된다. 온도 변화나 빛의 강도에 따라 이러한 색소들의 농도가 달라지면서 잎의 색이 변하게 된다. 특히 온도가 낮아지면 엽록소가 줄어들고 안토시아닌이 많아져 붉거나 보랏빛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의 섬세한 변화가 그대.. 2025. 4. 23. 느리게 자라는 식물 – 느림 속에서 자라는 나 느리게 자라는 식물 – 느림 속에서 자라는 나처음엔 나도 굉장히 조급하고 초조했다. 식물을 키우면 뭔가 눈에 띄게 자라고, 푸릇푸릇해지고, 매일 달라져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첫 식물,산세베리아 시린드리카는 달랐다. 물도 안 먹는 것 같고, 잎도 그대로였다. 심지어 한참을 그대로 두었는데도 전혀 변화가 없었다. 미리 정보를 듣기는 했지만 정말 느려도 너무 느려 그게 내 조급한 성격을 시험하는 줄은 몰랐다.기다림은 식물과 나를 함께 바꾼다어느 날, 출근 전 물을 주면서 문득 고개를 숙였는데 – 거기, 아주 작고 뾰족한 잎 하나가 조용히 올라오고 있었다. 그걸 발견한 순간, 너무 놀라서 혼잣말이 나왔다. “살아있었구나…!” 그 날 하루 종일 기분이 이상하게 따뜻하고 행복했다. 남들에게는 별거아.. 2025. 4. 22. 식물도 나처럼 예민해 – 트레디스칸티아의 변덕스러운 잎색 변화 기록 트레디스칸티아(Tradescantia)는 이름부터 낯설지만, 막상 만나보면 그 매력에 빠져드는 식물이다. 보라빛, 초록빛, 은빛이 혼합된 독특한 잎을 가진 이 식물은 실내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하지만 내가 이 식물을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는 단순한 외형 때문이 아니다. 변화무쌍한 잎의 색깔 때문이며, 그 변덕스러움이 마치 내 감정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잎의 색이 자꾸 달라진다트레디스칸티아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진한 보라색과 선명한 초록색의 조화를 보고 되게 특이하고 이쁜 식물이네 하고 감탄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잎의 색이 탁해지고, 보라빛은 점점 사라졌다. 나는 당황했고,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때 알게 된 사실은 이 식물이 주변 환경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예민한 식물’이라는.. 2025. 4. 21.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