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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 식물 가이드72

투명한 잎을 가진 식물인 하월시아 식물에 관하여 투명한 잎을 가진 식물 하월시아 식물에 대해 알아보자 햇살이 스며드는 창가에 앉아 작은 식물을 들여다보면, 잎 끝이 마치 유리처럼 반짝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오늘 소개할 식물은 바로 그런 아름다움을 지닌 하월시아(Haworthia)다. 평범한 다육이와는 다르게, 하월시아는 잎 끝이 투명한 '광창'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빛을 식물 내부로 끌어들인다. 이 작은 식물은 우리에게 자연이 얼마나 정교하고, 감성적인 존재인지를 조용히 말해주는것 같다.하월시아란 어떤 식물일까?하월시아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다육식물로, 습도가 낮고 햇빛이 강한 지역에서 적응하며 진화했다. 잎의 끝부분은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창구조(광창)’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강한 햇빛 아래서도 광합성을 최대화하기 위한 자연의 설계다. .. 2025. 5. 3.
흙 없는 식물 생활이 가능하다고? 레우코보툰과 틸란드시아 비교 관찰 흙 없는 식물 생활 – 레우코보툰과 틸란드시아 비교 관찰식물을 키우는 일이 가끔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흙을 갈고 분갈이를 하고 물을 조절하는 그 모든 과정이 어느 순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럴 때 나에게 위로처럼 다가온 식물들이 있었다. 바로 흙 없이 살아가는 식물, 레우코보툰과 틸란드시아다. 식물동호회에서 만난 지인이 추천해줘서 키우게 된 이 두 식물과 함께한 일상은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경험을 넘어 나를 돌보는 루틴이 되었다.1. 흙 없이도 살아간다는 것 – 감정의 거울이 된 식물요즘 나는 감정 키워드를 라벨처럼 붙여가며 식물을 돌보는 루틴을 실천 중이다. 내 상태를 식물에 반영해보며, 나의 정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흙 없이 자라는 식물'은 어쩌면 내 감정과 가장 닮.. 2025. 5. 2.
파종부터 꽃까지 직접 씨앗을 심어본 한 달간의 기록 파종부터 꽃까지 – 직접 씨앗을 심어본 한 달간의 기록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던 2년전 어느 봄날,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작은 씨앗 한 봉지를 반신반의로 사보았다. 혼란스러운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정리해보고 싶어 시작한 ‘감정 식물 라벨링 루틴’의 연장선이었다.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 씨앗의 성장에 내 감정을 겹쳐가며 기록해보기로 마음먹었다.1. 파종 – ‘기대’라는 라벨을 붙이며해바라기 씨앗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나는 ‘기대’라는 단어를 작은 스티커에 적어 화분 옆에 붙였다. 씨앗 하나가 자라 꽃이 피는 과정을 따라가면, 그 속에서 나도 조금은 정리되지 않을까 싶었다. 화분에는 두 개의 씨앗, 키친타월에 올려놓고 물을 적셔 두었다. 나의 첫 씨앗 실험은 그렇게 시작되었다.2. 키친.. 2025. 5. 1.
식물의 수면 리듬이 있을까? '잠자는 잎'을 따라 마음을 정리하는 밤 식물의 수면 리듬 – '잠자는 잎'을 따라 마음을 정리하는 밤밤이 되면 식물도 잠을 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우리가 모르는 사이 몇몇 식물은 해가 지면 잎을 접고, 아침이 되면 다시 펼치는 리듬을 반복한다. 마치 인간처럼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휴식하는 생체 리듬을 따르는 셈이다. 이 신비로운 생체 반응은 수면 운동(nyctinasty)라 불리며, 특정 식물들에서 관찰되곤 한다.잎이 잠드는 식물들대표적으로 마란타(Maranta leuconeura), 칼라디움(Caladium), 옥살리스(Oxalis triangularis) 같은 식물들이 밤이 되면 잎을 위로 접거나 축 늘어진다. 특히 마란타는 밤마다 잎을 위로 세우며 마치 손을 모으는 듯한 모습을 보여 기도하는 식물이라는 의미인 ‘프레이어 플랜트(p.. 2025. 4. 30.